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PGA]김경태, “모중경 선배 있어 일본투어서 5승 가능했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7:05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7:05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기록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경태는 19일 인천시 영종도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에 그쳤다.

김경태 <사진=KPGA>

김경태는 스승 모중경 선수에 대해 “지난해 JGTO 5승과 올 시즌 2승은 모 선배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모중경 선수에게 배운 게 많다고 하는데, 모중경 선수는 가르친 게 없다고 하는 데 대해 김경태는 “아마 쑥스러워서 그러시는 것 같다. 3~4달 동안 5~6시간씩 매일 옆에서 지도해 주셨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계속 봐주셨다. 배우자마자 금방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시즌 2~3주 전에도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확실히 투어 경험이 많은 모중경 선배가 나에게 맞는 감각, 스타일을 딱딱 짚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모중경 선배님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지난해 일본에서 5승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승 모중경 선수의 우승을 지켜봤다는 김경태는 “실시간으로 모니터 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지난해에도 2라운드 선두로 가다가 무너진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이 말하는 것이지만 모중경 선배님은 퍼트만 잘되면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 우승 하이라이트 영상도 봤는데 기분 너무 좋다. 사실 지난해 모중경 선배님이 상금순위에서 밀려 큐스쿨로 갈 때 골프를 그만 해야 하나,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셨다. 올해 우승 한 번 더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경태는 “연습라운드 때와 프로암 대회 때 퍼트감이 좋지 않아 걱정했다. 역시 오늘도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 보기한 홀에서 충분히 파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그러나 끝날 때쯤 퍼트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다른 점으로 “출발은 올해가 더 좋다. 오늘 퍼트가 잘 안됐지만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잘되고 있다. 가장 다른 점은 3~4m 정도의 중거리 퍼트 성공률이 올라간 것이다. 또한 상위권에 있을 때 위기 상황을 잘 지켜내는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2007년 KPGA 코리안 투어를 점령했고 2010년 일본 상금왕에 올랐고 2015년 일본 상금왕과 대상 등 5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경태는 “샷은 2010년이 제일 좋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쇼트 게임은 2007년이 제일 잘됐다.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투어 생활을 오래 하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전에는 막연히 미스 샷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원하는 대로 조금만 공이 가고 그 부분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벙커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많은 경기를 해서 그런 부분도 향상이 많이 됐다. 예전에는 겁 없이 쳤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지금 샷의 느낌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어느 대회를 가더라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있다. 지금이 더 오래 갈 수 있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김경태는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참가자격을 받았다. 이번 주 이후 세계랭킹 60위 내에 들면 US오픈에도 나갈 수 있다.

김경태는 "올림픽을 포함해 6월 이후부터 큰 대회가 많은데 사실 허리가 한 달 전부터 좋지 않다.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 몸 잘 만들어서 매이저 대회를 포커스로 맞출 생각이다”고 계획을 알려줬다.

최근 유러피언투어에서 2연승한 왕정훈 선수에 대해 김경태는 “지난해 타일랜드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다. 그때 내가 우승을 했고 왕정훈 선수가 준우승을 했다. 무섭게 따라오더라. 또한 유라시아컵 때도 함께 경기하면서 눈 여겨 봤었다. 실력에 비해 우승이 늦게 나온 듯할 정도로 좋은 선수다. 특히 5~7m 버디 퍼트를 굉장히 잘한다. 지난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TV를 통해 봤는데 정말 벙커샷을 잘하더라.. 어린 선수인데 자신감도 있고 표정에 변화도 거의 없다. 압박을 느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 선수를 압박한다. 대단한 선수다”고 말했다.

PGA투어 진출에 대해 김경태는 “PGA투어에서 큐스쿨이 없어졌지만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파이널 시리즈가 9월부터 시작하는데 내년 미국 진출 노릴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