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VR 시대'...이통3사, 주도권 잡기 잰걸음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3:44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7:12

VR은 5G 시대 먹거리...최근 디바이스 대중화로 관심 ↑
이통사 자체 유통망 통해 콘텐츠 공급 적극 나서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VR(Vitrual Reality, 가상현실)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VR은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인 5G로 서비스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이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 사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를 통해 VR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VR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다가올 5G 시대에 떠오를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인 5G는 LTE 보다 수백배 빠른 20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지금의 네트워크 속도로는 전송하기 어려운 홀로그램이나 초고화질영상(UHD), VR 등 초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진다. 

이통사들은 이 시장이 확대되면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해 관련 이윤도 얻게 된다. 이에 관련 네트워크 기술은 물론, 초대용량 콘텐츠 전송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삼성,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연동할 수 있는 VR 촬영·시청 기기 대중화에 나서자 이통사들도 이에 발맞춰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VR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 주도권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통사들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인 VR 콘텐츠 제공업체들보다 유통이 유리하다. 

KT 올레tv모바일의 360 VR 전용관에서 제공되고 있는 VR영상 캡처 이미지. <자료=KT>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VR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한 곳은 KT다. KT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기어VR로 올레tv모바일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실시간 방송채널과 VOD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올레tv모바일에 360도 VR전용관을 개설, 연내 200편 이상의 VR콘텐츠 공급을 목표로 스포츠와 엔터테인트 콘텐츠 라인업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KT위즈 야구경기를 VR로 생중계 했다. 

또한 KT는 AVA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관광지 영상과 연예인들의 피트니스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영화, 리얼리티 쇼 등도 자체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VR 콘텐츠 기업 무버, 베레스트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LTE비디오포털'에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JTBC의 요리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으며 가수 콘서트·뮤직비디오, 국내외 관광명소, 문화·미술 전시회 등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조만간 VR 모바일 게임 콘텐츠와 성인용 콘텐츠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VR 콘텐츠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이달 중 VR 전용관을 열어 예능, 스포츠 등의 콘텐츠와 자체제작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관련 생태계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 AR(Augment Reality, 증강현실) 연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VR까지 더해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AR·VR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 'T-real'을 오픈하고 개발자 포럼을 개최하며 글로벌 기업 및 국내 개발자들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5G 시대가 다가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대용량 데이터가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며 "이통사들은 이를 대비해 관련 서비스 기술과 콘텐츠 제공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