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시끄러운’ 골프대회로 치러진다.
이 대회 주최사인 데상트코리아는 지정 홀에서 마음껏 떠들고 응원이 가능하도록 갤러리 스탠드까지 갖추고 맥주도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PGA투어 피닉스 오픈 |
이 대회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다.
맥주를 마시며 마음껏 떠들 수 있는 홀은 88CC 15번홀. 이 홀은 파4 홀이다. 전장이 276m에 불과하다. 장타자는 원 온이 가능하다. 대회 주최측인 데상트코리아가 대회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티잉그라운드를 앞으로 당겨 전장을 줄였다.
원 온을 하는 선수에게는 환호성이 터질 것이고, 실패한 선수에게는 탄성이 쏟아질 것이다. 15번 홀에 설치된 갤러리 스탠드에서는 갤러리들이 마치 야구장에 와 있는듯한 이색적인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가 샷을 할 때는 움직여서도 안 된다. 물론 떠들어서도 안 되는 게 에티켓이다. 이 골프대회는 이 ‘룰’을 깨겠다는 것. 그야말로 파격이다.
국내에서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다. 선수들이 티 샷을 하는 와중에도 갤러리는 함성을 지르고 웃고 떠들 것이다. ‘골프는 익사이팅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1번 홀에 설치될 갤러리 스탠드에서는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스윙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매치플레이인 만큼 티샷 전 선수들의 이색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도 시끄러운 골프대회가 있다. 매년 애니조나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이다.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대회로 꼽힌다. 3만명 수용 가능한 16번홀(파3)에서 맥주파티와 고성 섞인 응원전이 펼쳐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