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친목 단체가 왜 돈을 걷고, 출전자격 논하나’ 프로기사회 탈퇴 파문<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세돌 ‘친목 단체가 왜 돈을 걷고, 출전자격 논하나’ 프로기사회 탈퇴 파문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세돌 9단이 프로 기사회에서 탈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18일 이세돌 9단이 정관 강제조항과 프로기사회의 적립금 징수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41)을 통해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9단도 이세돌 9단과 함께 탈퇴했다.
이상훈 9단은 “친목 단체로 시작한 프로기사회가 초기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프로기사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단체가 됐다”며 탈퇴 이유를 들었다.
프로기사회는 1967년 설립된 한국기원에서 활동 중인 300여 명이 소속된 친목 모임이다.
이세돌 9단이 탈퇴 이유를 든 정관 조항은 ‘프로 기사회에 속하지 않은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기전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항목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를 탈퇴할 경우 국내 기전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이세돌 9단은 현재 대회 상금과 대국료에서 5%를 적립해 프로기사회 적립금으로 내는 것도 부당하다고 탈퇴 이유를 들었다.
프로 기사회는 19일 대의원회를 열어 이세돌 9단 사퇴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