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허창수 GS회장, "지금 잘하고 있는 것도 재점검해야"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09:38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09:44

"미래 고객과 시장에 대해 부단히 탐구해야" 당부

[뉴스핌=김신정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라도 한 번쯤 되돌아 보고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허 회장은 18일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임원이 모인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이같이 밝혔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은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와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허창수 GS회장 <사진=GS그룹>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의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해야만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은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며 "미래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우리의 핵심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현장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바탕이 되는 열린 조직문화에 대해 당부했다.
 
특히 "변화와 혁신은 한 두 명의 리더가 내리는 지시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며 "프로세스 개선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까지 모든 혁신은 현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동반성장을 통한 고객관계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현장의 대표적인 경영 혁신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동반성장의 사례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GS칼텍스는 사례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인 '이일산업'과 2년간의 기획, 연구개발을 공동 진행해 석유화학제품인 '아이소 파라핀(Iso-Paraffi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소 파라핀은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GS리테일도 사례발표를 통해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축산물 품질이 고객의 쇼핑 점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부각됨을 강조하고, 지난 2010년부터 친환경 축산물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외에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등의 다양한 혁신 사례들도 소개됐다. GS에너지는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배기가스 폐열과 기기 냉각열을 흡수식 히트펌프로 회수해 열생산 단가 절감과 열생산 용량 증대, 손익개선 효과는 물론 연평균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등 환경개선 효과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GS칼텍스는 고도화 시설인 여수공장 감압 잔사유 수첨 분해공정(VRHCR)에서 운전 중 축적되는 부식물로 인해 발생하는 열교환기 성능 저하와 필터 막힘 현상을 해결한 사례를 소개했다.
 
GS건설은 '에너지 프로슈머 자이(Energy Prosumer Xi)'라는 에너지 특화상품을 개발해, 자이 아파트 단지의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입주민 관리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례를 GS타워, 그랑서울, 강촌리조트 등에도 적용하게 되면 향후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