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뉴스핌=김신정 기자] 경제5단체장과 이집트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3일 열린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한 경제5단체장들이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접견하고 이집트 수출 애로 요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이집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자리에서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와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며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나일강의 기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
아울러 전경련은 이집트기업인연합회(EBA, Egyptian Businessmen’s Association)와 함께 인프라·플랜트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995년 국교 수립이후 20년 사이에 양국은 교역액이 5배, 투자는 8배가 증가했다"며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개발경험이 한국기업들에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집트의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집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4%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평균 2.3%를 상회하고 있다.
회의 후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다짐하는 서명식도 열렸다. 두산중공업이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수에즈운하경제지구(Suez Canal Economic Zone)와 함께 석탄화력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기획에서 건설, 금융까지 제공해 가스발전에 국한돼 있던 이집트의 발전 연료 다변화 정책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도 전력재생부, 씨위디(Sewedy)전력시스템과 함께 전력송전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한상의가 이집트상의 등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편, 한-이집트 경협위에는 한국측에서 허명수 위원장,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 등 84명이, 이집트측에서는 가보우르 위원장(GB 오토 회장), 헤이칼 씨타델 회장 등이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만찬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 부회장 등이, 이집트측에서는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샤메 슈크리 외교부 장관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