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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시동 불구, 靑·여야 3黨 지지율 동반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5월16일 09:19

최종수정 : 2016년05월16일 09:42

리얼미터 "주요 민생현안에 해결책 못 내놓아 무당층 이탈"

[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가 지난주 회동 등 협치(協治) 시동을 걸며 관심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5월 2주차 주간집계(9~13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26명)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6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4.5%(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4.0%)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1%(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20.5%)로 다시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4.0%p에서 2.6%p 벌어진 26.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4.4%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초부터 이어졌던 '이란 경제 성과 논란'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정부책임론 확산과 주 중후반부터 제기된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논란,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논란 등이 이어지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청와대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여한 여야 3당이 모두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0.6%p 하락한 29.8%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내려앉았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0.1%p 하락한 27.7%로 3주 연속 27%대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7%p 내린 2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6.7%p, 4.1%→10.8%)과 부산·경남·울산(▲2.2%p, 5.8%→8.0%), 40대(▲3.3%p, 11.7%→15.0%)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여야 3당의 동반 하락과 관련, "'20대 국회의원 연봉 1억3000여 만원' 보도와 '김영란법 내수 위축 우려' 주장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여야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등 주요 민생, 정치 현안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기존 정당 지지층 일부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으로 이탈했다"고 덧붙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지만 18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호남에서 1위를 회복하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p 하락한 25.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17.5%)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11.9%),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6.7%), 박원순 서울시장(5.7%) 순으로 이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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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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