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1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나홍진 감독이 ‘곡성’ 감독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홍진 감독은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의 ‘곡성’ 감독판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감독판을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 “사실 개봉한 이 영화가 ‘곡성’ 감독판이다. 제가 편집 감독님과 함께 편집한 거다. 남의 어떤 핍박이나 압박받고 눈물 머금고 한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정말 다 제가 (편집)한 거니까 이게 감독판이다. 감독판이 나간다면 그건 감독판이 아니라 무삭제판일 거다. 관객들이 원하면 뭔들 못하겠느냐마는 CG 작업도 허술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러닝타임이 길어서 극장에서부터 안걸어 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11일 전야 개봉한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2008) ‘황해’(2010)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