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기업 실적 악화 영향…닷새 만에 하락
상하이 거래대금 4개월 래 최저…이틀째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5월 둘째주를 마감한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에 닛케이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했고, 중국 증시는 얕은 거래량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일본 증시가 2%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3% 가량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홍콩 증시는 한 주간 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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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1% 내린 1만6412.2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1.28% 빠진 1320.19엔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1.8%, 1.7%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 건수가 최고치에 이른 이날, 일본 증시는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 특히 기업의 실적 부진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라쿠텐의 주가가 5.4% 급락했다. 라쿠텐은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석유 탐사업체 인펙스는 2016회계년도 영업이익이 39%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4.2%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상하이지수의 거래대금이 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얕은 거래량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0% 내린 2827.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8% 빠진 9759.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0.49% 내린 30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2.9%, 3.3%, 1.7% 하락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건 주말 발표될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등 중요 경제 지표들을 앞둔 탓이다. 운송과 소비재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9% 내린 1만9719.2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34% 내린 8301.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67% 빠진 8053.69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항셍과 H지수가 2%씩 빠졌고 가권지수는 1.1%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