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악동뮤지션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사춘기' 음악, 남매라 평생 갈 것 같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이 어린 아이의 눈에서 이제는 점차 자라나는 사춘기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2년 만의 컴백 앨범 '사춘기 상(上)'에는 한 단계 진화를 위한 악동뮤지션의 변화와 기존의 아이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음악을 동시에 담았다.

악동뮤지션은 1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4일 발매한 새 앨범 '사춘기 상'의 의미와 활동 포부를 설명했다. 국내 유일 남매 혼성 듀오이자, 유일무이한 음악색. 이번에도 '악뮤표 음악'은 통했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쟁쟁한 그룹들과 1위 다툼에 한창이다.

"2년 만에 악동뮤지션이란 이름으로 나왔는데 공백 동안 걱정도 고민도 많았어요. 나오자마자 좋은 반응을 받아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진짜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죠. 초반 자켓 촬영 때 탈색과 염색 하느라 두피가 많이 망가졌지만, 팬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탈색 1번에 염색 1번만 해서 다시 빨간 머리로도 돌아왔어요. 하하." (수현)

"이번 앨범을 사춘기라고 한 이유는 이제 어른스러운 노래나 성숙한 것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예요. 하지만 갑자기 보여드리는게 약간 어색하지 않을까 했어요. 사실 아티스트적이고 어른스러운 걸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이번 앨범을 그 과도기로 설정했죠. 이게 많이 사랑받는다면 우리의 사춘기를 잘 넘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찬혁)

이수현은 '사춘기 상'을 설명하며 "약간 계절을 고려하기도 했고 우리 욕심이나 사장님의 뜻으로는 많이, 이번 년도에 자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상편과 하편으로 내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는 "저희가 소처럼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진짜 스케줄을 많이 잡아주셨다"면서 웃었다.

"저흰 몸이 축나도 좋으니까 많이 잡아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많이 잡아주셨더라고요. 예능도 많이 예정돼 있고 라디오도 많이 많이 하려고요. 둘 다 예능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오빠는 조금 어려워하긴 하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편이죠." (수현)

"'사춘기' 다음 앨범에선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장르를 준비 중이에요. 아직 어른스럽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사춘기 또래의 입장을 썼다면 하에서는 사춘기를 막 지나온 사람들을 겨냥하고 처음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이고 싶어요." (찬혁)

이찬혁 전곡 작사, 작곡. 악동뮤지션 음악의 특색이다. 동생 이수현 역시 자작곡 욕심을 숨기지 않았지만 이찬혁은 아직은 완강했다. 이수현은 그런 오빠가 야속한 듯 "좋은 말을 안해준다. 전곡 이찬혁 자작곡 방해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투닥거리다가도 "곧 선보일 것"이라면서 작곡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요즘 저는 재즈틱한 느낌의 음악과 R&B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면서도 아무 기교없는 노래도 불러보고 싶고요. 악뮤로서는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죠. 자작곡도 완성된 건 5개 정도 있고 작업 중인 것도 많아요. 시작한 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악뮤로서, 또 저 혼자서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야금야금 작업 중이죠." (수현)

"제가 좋은 말을 잘 안해줘서 수현이가 잘 안들려줘요. 안좋은 소리를 많이 했죠. '너 나 따라하는 거 같다. 조수라고 조수현' 이러기도 하고. 그냥 오빠들이 동생 놀리듯이 얘기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수현이만의 색깔이 생기고 듣기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었더라고요. 악뮤에서도 선보일 날이 올 거예요. 일단은 제가 뽑을 수 있는 걸다 보여드린 다음, 수현이 곡이나 함께 한 곡을 선보이고 싶은 게 제 욕심이죠."(찬혁)

사실 악동뮤지션의 컴백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찬혁의 군입대 소문이 솔솔 나왔다. 이찬혁은 "사춘기 하편까지 발매를 하고 콘서트나 이번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에 언급하고 싶다. 가기 전에 깔끔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춘기'라는 앨범의 이름처럼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인지, 이들의 사춘기는 어땠는지 자연스런 얘기가 오고갔다.

"사춘기 땐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기보다, 혼자 침묵이 많았어요. 머릿속에서 정리가 돼야 대화를 할 수 있는 성격인데, 아버지가 물으시는데 저는 이미 혼자 생각하고 답변을 고르고 결과를 예상하고 이것만 반복했죠." (찬혁)

"오빤 그게 한시간씩 걸려요. 가족이 모여서 울화통이 터지는 거예요. 아빠는 답답해하고 오빠는 지금은 안그러지만 그때는 꼭 그래야만 했던 거죠. 이제는 오빠가 노래로 쓰고 표현하면서 아빠가 그걸 듣고 느끼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화해를 하고는 진짜 잘 지내요." (수현)

"그게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해 1월에 처음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꿈이나 장래희망도 없고 막연하게 '춤출까요?'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답답하게 생각하셨죠. 노래를 만들면서 답답한 마음을 쓰기도 하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쓰고 하니까 그걸 보고 아빠가 이해를 하셨나봐요. 그걸 계기로 이제 노래 말고 말로도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찬혁)

이어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의 사춘기에 대한 얘길 하기 시작했다. 이수현은 "저는 딱히 사춘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땐 환경이 좋았고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있었다. 우릴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오빠 이찬혁의 얘기는 달랐다.

"수현이의 사춘기 땐 약간 헷갈렸어요. 사춘기 때문인지 다이어트 때문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녹음이 잘 안되거나 활동하면 예민해지고 짜증도 내고 그래서 제가 눈치를 본 적이 있어요."(찬혁)

"이번 활동 전에 최고 몸무게를 찍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컴백할 때 망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낭랑 18세가 됐는데 이런 좋은 황금기를 예쁘게 보내고 싶기도 했고요. 최고 찍은 후 8kg 정도 체중을 뺐는데 조금 더 뺄 생각이에요. 낭랑 18세를 위해서.(웃음)"(수현)

앞서도 언급했듯 악동뮤지션은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문 남매 혼성 듀오다. 가족이라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을 물으니 이수현과 이찬혁은 "너무 솔직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단번에 말했다. "우리끼리는 피드백이 굉장히 확실하고 날카롭다"고 말하는 둘을 보며 주변의 흔한 남매를 보는 듯 웃음을 띠게 됐다.

"좋으면서도 안좋은 점인데 우리는 피드백이 굉장히 확실하고 날카로워요. 무대를 하면 진짜 오빠가 '그거 진짜 구렸어. 그럼 안되는데 왜그랬어' 이렇게 지적해요. 상처를 받긴 하지만 오히려 보완이 잘 되니까 좋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은 잘했다고만 해주는 분들도 많잖아요. 가까이 있는 파트너로서 예리하게 지적할 수 있어 좋긴 좋죠." (수현)

"남매로서 세상에 좋은 목소리를 가진 여가수가 많은데. 동생이 파트너가 돼서 스케줄 다닐 때 하루 종일 봐야 하는 거예요. 남매가 있으신 분들 아시겠지만 하루종일 동생이나 오빠 얼굴을 마주보고 노래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집에서 남매로 지내다가도 밖으로 발을 떼는 순간 진짜 파트너로 일적으로만 지내려고 해요." (찬혁)

어쨌든 계속해서 히트곡을 쓰는 저작권 부자(?) 이찬혁은 그만의 장점으로 '1집부터 고집해온 순수함'이라고 했다. 이런 부분을 이수현은 "오빠만의 엉뚱한 호기심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작사, 작곡 이찬혁'에 욕심을 내는 오빠의 야속함을 폭로하며 웃음을 줬다.

"저는 엉뚱한 호기심 같은게 오빠의 장점인 것 같아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걸로 특이하게 잘 만들어 내요. '다리꼬지마'라는 말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노래로 만들 생각을 한다는 게 신기하고 독특한 거죠. 직접 해보기 전에는 진짜 별 거 아닌 것 같았어요. 오빠는 기타 하나 들고 뚝딱 한 곡을 만들어내는데 저는 피아노 앞에서 아무리 앉아있어도 잘 나오지가 않아요. 타고났구나 인정하게 되죠. 조언요? 전혀 안해줘요. 작사하다 물어보면 바로 '이찬혁 이름 넣어줄거야?' 이러니까. 그냥 좀 도와주면 안돼?" (수현)

'K팝스타'를 거쳐 YG에 안착한 둘. 이찬혁과 이수현은 남매 듀오라서 어쩌면 평생 갈지도 모르는 음악적인 교감을 예감하고 있었다. 동시에 계속해서 악동뮤지션의 진일보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포부도 털어놨다. 일부러 타이틀곡에서 모험을 하고, 수록곡에서 기존 악동뮤지션의 색깔을 담았다는 설명을 하던 중,  이수현은 때를 놓치지 않고 이찬혁의 이상형을 짓궂게 폭로했다. 이런 '현실 남매' 같은 모습은 모두를 웃게 하는 그들의 친근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이었다. 

"우리 둘은 평생 하지 않을까요? 가족이잖아요. 해체를 해도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거고. 남매니까. 저희가 나와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잊혀질 때가 된다고 해도 여전히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해요." (수현)

"'사춘기 상'에서는 수록곡이 더 기존의 악동뮤지션의 색깔이고 타이틀에 더 달라진 색을 입혔어요. 기존보다 더 진화된 모습을 들어주셨으면 했거든요. '새삼스럽게 왜'라는 곡도 타이틀곡이 될 뻔 했는데 예전 색깔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죠. 상큼한 악동뮤지션의 사랑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애착이 많이 가요." (찬혁)

"이 곡의 가사를 보면 오빠의 이상형을 볼 수 있어요. '너는 어려워, 도도해서 좋은가봐' 이런 가사가 있는데 오빠가 남자한테 도도하고 자기만 가질 수 있는 여자를 좋아해요. 다른 남자한테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기한테도 도도한데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여자. 하하. 악동뮤지션이 기존의 우리 색깔을 안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그것만 우리 색깔이 아니라는 걸 계속해서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수현)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