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아세안 꽃, 인도네시아] 매력 포인트는 '3저'+1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8:50

① 임금·GDP 대비 시총·대중수출의존도 + 개혁정책

[편집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10개국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도에 이어 인구 6억명의 풍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꽃'으로 불릴만큼 신흥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과 투자자들도 이런 인도네시아를 유심히 보고 있다. 마침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방한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이 투자 대상으로서 인도네시아를 살펴본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인도네시아의 매력은 넓은 내수시장(인구 2억5000만명), 동남아 최대 산유국, 안정적인 경제성장률(2010년 이후 연평균 5%) 등이 꼽힌다. 

인구는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많고, 생산 가능한 원유 매장량 규모가 2위인 말레이시아를 압도한다. 전체 국가총생산(GDP)은 9370억달러로 세계 16위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가파른 성장해오다 2010년 이후 4~5%대로 레벨을 낮췄다. 

특히 2014년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환율 방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패키지, 외국인 투자유치제도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항구개발 프로젝트와 도로건설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우리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수익률에 목마른 전 세계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014년 12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 이유 '3低'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최근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 이유는 '3저(低)'다. 임금 수준이 낮고,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낮으며,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낮다는 것. 

한때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임금 상승과 함께 그 자리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게 물려주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최저 임금은 1개월 기준 98.40~200.19달러다. 1인당 GDP 역시 3400달러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외국인 지분 보유에 제한이 있거나 내국인만 가능했던 업종을 개방하고, 규제를 완화했다. 식당업, 영화산업, 전자상거래 등이다.  

우리 기업들도 이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 국내 대기업들의 추가 투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CJ CGV의 CGV 블리츠 지분 추가 매입 등 전반적인 투자 확대 방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15일 기준 <출처:현대증권>

인도네시아 주가는 1998년 이후 18년 동안 600% 성장했으나 여전히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46.4%에 불과하다. 말레이시아(144.6%), 태국(107.4%), 필리핀(94.4%)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는 이유다.

또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10% 선에 그치는 점도 강점이다. 중국 경기가 휘청거려도 충격이 덜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중국에 쏠린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다면화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편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실제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 들어 3.7% 상승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비껴갔다.

◆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최초 민간 출신 대통령인 조코위의 개혁정책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4년 12월 18일에 내놓은 중기경제개발계획에서 경제성장률을 2018년 7%, 2019년 8%로 높이고 재정적자는 2019년 GDP의 1%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프라 건설 계획으로 항구를 2014년 278개에서 2019년 450개로 확대하고 새로운 도로와 고속도로를 각각 현 수준의 2.5배, 4배가량 늘리겠다고 했다.

그 밖에도 인도네시아의 약점으로 꼽혀 온 복잡한 사업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승진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창업절차, 건축인허가 절차 등이 유난히 복잡하고 세금 납부, 재산권 등록, 계약 이행 등에 특히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기업환경이 취약한 나라로 손꼽혀 왔다"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확대하여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 시켜야 정부 목표치인 7%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인구 추이 및 전망 <출처:한국무역협회>

인구 구성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61%가 35세 미만이다. 66%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속한다.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인구의 중간나이(median age)는 29.2세로 한국(40.2세), 중국(36.7세)등에 비해 젊다. 인구증가율도 0.95%로 한국(0.16%), 중국(0.44%)등 보다 높다. 미래의 노동력 또한 풍부하다는 얘기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4.92%로 전기 5.04%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가계소비가 전년비 4.94% 성장세를 이어갔고, 고정투자도 전년비 5.57% 증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각각 투자적격인 'BBB-', 'Baa3'으로 평가했다.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을 부여한 S&P 역시 지난해 5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 크레딧 팀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집권 초기 거시경제 안정성 정책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지고 있어 집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1~2년 내 투자등급으로의 상향이 기대되며 전반적인 자산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