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건전성 관리..복합지표 개발해 점진적 추진
[뉴스핌=최주은 기자] 주택을 구매할 때 각 가정의 재무구조를 고려한 소비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구의 재무 건전성을 부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미래 소득을 고려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어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가구특성별 재무관리수준과 내 집 마련 가능성’을 통해 주택 구매는 재무구조를 고려한 다층구조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부채, 자산, 연령, 연소득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가구별 재무관리수준을 분석한 결과 재무관리수준이 양호한 가구가 42.6%, 취약한 가구는 57.4%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재무구조가 양호한 가구는 부채가 있더라도 소득과 지출이 합리적이고 미래에 자산 축척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재무관리가 취약한 가구는 향후 자산 축척 가능성이 낮다”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건전성 관리는 가구별 재무상태를 양적·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복합지표 개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소비자도 자산과 부채, 소득을 고려한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양호한 재무관리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