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윤시윤, 이서진 등 요즘 방송가에 ‘의외의 예능왕’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박지원 기자] 요즘 방송가에 ‘의외의 예능왕’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안재현, 이서진, 윤시윤 등 ‘반듯한’ 이미지의 연기자들이 리얼리티 예능에 새롭게 합류,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핫’한 예능인은 안재현이다. 오는 21일 배우 구혜선과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재현은 군대 간 이승기를 대신해 tvN ‘신서유기2’에서 형들을 이끌고 있다.
모델 출신의 안재현은 그동안 차가운 이미지로 대표되던 배우. 하지만 ‘신서유기2’ 새로운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반전 예능감을 뽐내며 ‘대체불가’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안재현은 상식 퀴즈에 취약한 모습으로 금세 ‘무식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서유기2’ 기존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역시 안재현의 예능감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 2014년 4월 해병대로 입대, 올 1월 전역한 윤시윤은 KBS 2TV 주말 간판 예능 ‘1박 2일’의 고정 자리를 꿰찼다.
군 제대 후 ‘상남자’가 되어 돌아온 윤시윤은 ‘정정당당’을 외치는 동시에 ‘과도한 의욕’을 보이며 큰 웃음을 빵빵 터트리고 있다. 덕분에 윤시윤은 예능인 ‘윤동구’로 다시 태어났다.
윤시윤의 남다른 예능감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윤시윤이 새 멤버로 합류한 날 ‘1박2일’ 전국 시청률은 15.4%(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tvN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를 통해 까칠한 매력을 보여줬던 이서진은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쇼호스트로 변신했다.
지난 6일 ‘어서옵show’ 첫 방송에서 이서진은 ‘직설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입덕’(한 분야에 빠진다는 인터넷 용어)하게 만들었다.
특히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노홍철을 향해 “법은 준수하고 살아야지”라는 사이다 돌직구를 날리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촬영 중 꾸벅꾸벅 조는 등 예상치 못한 허술한 매력으로 인간미를 드러냈다.
이서진은 형식적인 진행 없이도, 돌직구 멘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허술한 모습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이서진의 재발견” “이서진 꿀잼 최고다” “예능 보면서 출연자에 빠져들기는 처음”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