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김유정, 김새론 등 아역 배우들이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박지원 기자] 김소현, 김유정, 김새론 등 깜찍함으로 사랑받던 아역배우들이 안방극장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다. 어린 시절 예쁜 외모에 물오른 연기력까지 갖춘 이들은 ‘폭풍성장의 좋은 예’로 꼽히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 가는 중이다.
◆아저씨 김새론, JTBC ‘마녀보감’ 연희로! 윤시윤과 로맨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열 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영화 ‘아저씨’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 아역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바비’(2012), ‘만신’ ‘맨홀’ ‘도희야’(2014)로 이어지는 영화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아역 배우로서 가능성과 재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최강희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아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멜로연기까지 펼친 바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예비역’ 윤시윤과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 청춘 설화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김새론은 극중 태어나자마자 버림받고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연희로 분해 윤시윤(허준 역)과 불꽃같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히 비운의 공주 연희에서 차가운 심장을 가진 백발 마녀 서리로 변모하는 극과 극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의 그녀로 낙점
1999년생 배우 김유정은 2003년 어린이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김유정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건 MBC 드라마 ‘동이’. 당시 12살이었던 김유정은 해사한 외모는 물론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유정은 천민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장악원 무수리가 되는 파란만장한 ‘동이’의 삶을 절절한 눈물 연기로 담아냈다. 이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또 한 번 사극에 도전, ‘명품’ 사극아역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는 조강자(김희선)의 딸 오아란 역할을 맡아 학교 폭력 후유증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자해와 실어증 증상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2014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SBS 음악 방송 ‘인기가요’ MC를 보며 탄탄한 진행 능력까지 보여준 바 있다.
김유정은 올 8월 첫 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첫 성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다.
김유정은 극중 여주인공 ‘홍라온’ 역을 맡아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 캐스팅 직후 ‘박보검의 여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여고생 귀신' 연기 도전
김유정과 동갑내기인 김소현은 2006년 KBS 2TV ‘드라마시티-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의 어린 도용심 역으로 연기를 시작, 2008년 KBS 2TV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얼굴을 제대로 알린 김소현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 2TV ‘학교 2015-후아유’ 등의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10대 여배우’로 꼽히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귀신’ 연기에 도전한다. 김소현은 tvN ‘또 오해영’ 후속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김소현이 맡은 역할은 19년 인생동안 평생 공부만 하다 사고로 죽어 귀신이 된 여주인공 김현지 역이다.
그는 죽은 지 몇 년 동안 세상을 떠돌다 퇴마를 하는 박봉팔(옥택연)을 만나 넓은 오지랖으로 귀신들의 온갖 사연을 들어주며 편히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돌려보내주는 인물로, 귀신이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싸우자 귀신아’는 지난 2007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임인스 웹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