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홍순만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사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홍 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고속철도과장, 철도국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해 코레일 업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임명 발령 직후인 10일 새벽 1시에 전날 전동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한 서울 노량진역을 방문해 현장보고를 받으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10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 날 오전 9시 대전 사옥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순만 코레일 7대 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홍순만 사장은 취임사에서 “반복되는 열차사고와 장애로 코레일의 안전은 여전히 국민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사장 직속 안전관리 조직을 운영해 안전취약개소를 신속하게 발굴, 제거하고 타 교통시스템의 안전관리 방식을 반영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철도경쟁체제라는 낮선 환경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대륙철도시대를 주도할만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세계 최고의 철도운영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코레일의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전략적 업무체계 ▲철도안전 고도화 ▲국민감동 서비스 ▲지속발전 경영구조 ▲생산적 노사관계 등 5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1956년생인 홍순만 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과장, 철도국장, 항공기획관,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