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박찬욱 '아가씨'부터 나홍진 '곡성'까지…69회 칸영화제 찾는 韓영화 5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11일 새벽(한국시간)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무려 다섯 편이다.

장편영화 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초청됐다. 또 단편 영화에서는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과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가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 <사진=CJ엔터테인먼트>

◆경쟁부문 초청…박찬욱 감독 ‘아가씨’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은 단연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영화 ‘아가씨’다.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국영화로 각국 거장이 만든 20편의 작품과 황금종려상을 다툰다. 

이 영화는 영국 작가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스크린에 옮겼다. 대신 배경은 영국 빅토리아시대에서 1930년대 한국으로 바꿨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이중적인 후견인을 둘러싼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만큼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아가씨’의 여주인공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예측도 나오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 박찬욱, 김민희의 열연도 기대를 키운다. 더욱이 “내 영화 중 제일 대사가 많고 길다. 또 굉장히 아기자기한, 깨알 같은 잔재미가 가득하면서 상당히 명쾌한 작품”이는 감독 자신의 설명이 팬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국내 흥행도 기대되는 이 영화는 오는 6월 베일을 벗는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비경쟁부문 초청…나홍진 감독 ‘곡성’
11일 전야 개봉하는 ‘곡성’도 칸을 찾는다. 나홍진의 집요함이 완성해낸 이 영화는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에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추격자’(2007)가 미드나잇 프로젝션, ‘황해’(2010)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면서 칸의 주목을 받은 나홍진 감독은 3년 넘게 공을 들이며 이 작품을 갈고 닦았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이 이야기 전반에 깔린 점이 인상적이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배우 곽도원이 경찰 종구 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에 섰다. 쿠니무라 준, 황정민, 천우희 등 일본과 한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영화 '부산행' <사진=NEW>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연상호 감독 ‘부산행’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인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부산행'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이 감독 주간에 초청되면서 제65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다. 국내에서 이미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입증한 공유가 석우 역을, 정유미가 성경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간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1키로그램'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 초청 ‘1킬로그램’·감독주간 단편부문 초청 ‘히치하이커’
‘1킬로그램’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박영주 감독의 29분40초짜리 단편이다. 박영주 감독이 직접 쓰고 만든 이 영화는 아들을 잃고 삶을 비관하며 살아가는 민영이 아이 잃은 엄마들의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소설가 편혜영의 단편 소설집 ‘밤이 지나간다’에 수록된 ‘해물 1킬로그램’이 원작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는 ‘2015 평화와 통일 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단편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새터민을 소재로 한 영화로 탈북자를 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과 교감을 담았다. 한편 윤재호 감독의 신작 ‘마담B’는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 다큐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프랑스 휴양지 칸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