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렌즈·망원렌즈 장착할 수 있는 휴대폰 케이스 내놔
[뉴스핌=김겨레 기자] 갤럭시S7으로도 넓은 화각·먼 거리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휴대폰 케이스를 내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를 위한 '렌즈 커버'를 출시했다. 가격은 15만9000원.
갤럭시S7용 렌즈 커버.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렌즈 커버는 가죽케이스와 광각렌즈, 망원렌즈로 구성됐으며 각 렌즈를 케이스에 끼울 수 있다. 케이스 색상은 검은색 1종으로 출시됐다.
광각렌즈는 초점거리가 짧아 같은 거리에서 촬영해도 더 넓은 범위를 담을 수 있는 렌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광각렌즈는 화각 108도, 배율 0.63배, 무게 37g의 렌즈다.
또, 망원렌즈는 초점거리가 길어 더 멀리 있는 물체를 촬영할 수 있다. 동봉된 망원렌즈는 화각 45도, 배율은 2배, 무게는 51g.
다만 케이스의 두께로 인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삼성페이 등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렌즈와 케이스를 분리해야 한다.
이번 렌즈 커버는 갤럭시S7 시리즈 전용으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카메라 렌즈 관련 액세서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 이후 줄곧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S7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2곳의 이미지센서로 나눠 보내 초점을 맞추는 원리다. 조리개값 F1.7로 렌즈 밝기도 전작들보다 밝다.
삼성전자는 TV광고에도 야간 촬영 등 카메라 기능 중심 내용을 담았고, 오프라인 체험 매장이나 사진전 등을 통해 카메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3월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를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용자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관련 액세서리 개발이 필수라고 봤다"며 "가능한 많은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고객이 편의와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