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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손실위험 줄여라"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1:36

"미분양 축적, 시장 부양책 축소될 전망"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이 베이징 등 1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부동산에 대한 손실위험을 줄여라"라고 조언했다.

<사진=블룸버그>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주식에 대한 노출액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비중(market-weight·중립)으로 축소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주요도시에 미분양 공급이 축적되고 있어 부동산 개발업 관련 주식에 대한 노출액을 줄여야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점점 덜 부양적인 기조로 갈 것이라고 내다보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중국 1-2선 도시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일부에서는 부동산 과열 방지 정책이 도입됐다. 골드만은 자사가 커버하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순자산가치(NAV) 30%가 1선 도시들로 이루어져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거침없이 상승해왔다.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에 따르면 지난 4월 100개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9% 상승했다. 지난 3월에 전년대비 7.4% 상승한 것보다 더 전진한 것이다. 선전과 상하이을 포함한 10개 주요도시에서는 4월에 무려 14.4% 폭등했다.

골드만은 CREIS 데이터를 인용, 1,2,3선도시의 재고가 최고 19-23개월치에서 최근 8-10개월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언급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약 3분의 1만이 재고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은 "부동산 재고 총량이 특히 2·3선 도시와 상업/사무 부문에서 상당한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잠재적인 공급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10여년이 걸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CREIS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연면적(延面積·하나의 건축물의 바닥면적의 합계)의 2.6%정도만이 현재 건설중에 있다.

중국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낮고 주택 모기지 채권이 보편화되지 않아 은행권으로의 부실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지난 2014년 총 여신의 16%에 불과하며, 이는 세계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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