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년 지적통계연보 발간…국토면적 10만295㎢
[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4배 면적인 11㎢ 늘었다.
가장 땅 면적이 넓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으로 조사됐다. 또 국토의 63.8%는 임야(산림 및 들판을 이루고 있는 숲, 습지, 황무지 등 토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지적통계연보(2015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지난 1970년 첫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현황을 수록한다.
최근 10년간 우리 국토 면적 변화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
지난해 말 지적공부등록 기준으로 전 국토 면적은 10만295㎢다. 1년 동안 11㎢가 증가했다. 10년 전인 지난 2005년 말(9만9645㎢)에 비해서는 650㎢(여의도 224배) 넓어졌다.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 매립 및 토지개발사업으로 3.9㎢ 늘었다. 경기 안산시·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 완료로 1.9㎢, 인천신항(10공구 및 바다쉼터) 신규 등록 등으로 1.4㎢ 증가했다.
행정구역별로 가장 토지 면적이 넓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으로 1만9031㎢로 조사됐다. 이어 강원 1만6826㎢, 전남 1만2313㎢ 순이다. 가장 작은 곳은 세종으로 465㎢이다. 이어 광주 501㎢, 대전 539㎢ 순으로 면적이 작다.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곳은 강원 홍천군으로 1820㎢이다. 이어 강원 인제군 1645㎢, 경북 안동시 1522㎢ 순이다. 부산 중구는 2.8㎢로 가장 작다. 이어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이다.
지목별로 농경지(전·답·과수원·목장용지)와 임야는 204㎢ 감소했다. 대(垈)와 공장용지는 80㎢ , 기반시설(도로·철도용지·하천·제방)은 54㎢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임야가 6만4003㎢(63.8%)으로 가장 넓다. 농경지는 2만274㎢(20.21%), 대(垈)와 공장용지는 3907㎢(3.9%)다. 지역별로 임야는 강원이 1만3786㎢(21.5%)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농경지는 전남이 3327㎢(16.4%), 대(垈)와 공장용지는 경기가 737㎢(18.9%)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소유별로 개인소유토지는 5만1972㎢(52%), 국·공유지 3만2862㎢(33%), 법인 및 비법인 1만5123㎢(15%) 순이며 외국인 토지는 133㎢(0.13%)다. 지역별 개인토지는 경북이 1만469㎢(20.1%)로 가장 많다. 국·공유지는 강원도가 1만122㎢(30.8%), 법인 및 비법인은 경북 2905㎢(19.2%), 외국인 토지는 경기가 32㎢(24.4%)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적통계연보부터 섬 통계가 새로 집계됐다. 섬이 없는 6개 시·도(서울,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충북)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다. 사람이 있는 섬은 486개, 무인섬은 3191개다. 제주도 본도(本島)와 간척사업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민간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5월 중 배부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