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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보다 실리, 세계5위 중국정유사 페트로차이나 골목상권 기웃

기사입력 : 2016년05월06일 10:34

최종수정 : 2016년05월06일 10:34

저유가 여파에 사상 최악 실적 기록, 사업 다각화 혈안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4일 오후 4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3대 석유 국유기업 중 하나인 페트로차이나(CNPC·中國石油,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가 편의점 사업, 전자상거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저유가 여파로 기존 석유 사업 부분의 수익이 급감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페트로 차이나의 화려한 ‘외도’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페트로차이나 직영 주유소에 내 편의점의 숫자가 처음 1만개를 돌파했다. 동시에, 정유 판매를 포함한 주유소 전체 매출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30%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세차, ATM(현금인출기) 등 부대 서비스까지 합칠 경우, 주유소 내 비(非)주유 서비스의 매출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유가 여파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수익이 감소하자 주유 이외의 부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영향이다. 연간 매출 200만위안을 돌파한 주유소 편의점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편의점을 새롭게 열거나, 확장하는 주유소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주유소 사업 독점 기업 중 하나인 페트로차이나의 비석유 부분 매출이 전체의 0.9%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저유가 바람을 타고 주유소 편의점 사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10일 페트로차이나는 국유 석유기업으로는 처음 IT시장에 공식적으로 발을 디뎠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산하의 인터넷 금융업체인 앤트파이낸셜과 업무협약을 체결, 주유소에 전자 결제, 모바일 충전 카드, 온라인 금융 서비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전자지도, 스마트카 개발,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페트로 차이나는 향후 중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O2O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최대 국영 식품 기업인 중량그룹(中糧集團)과 손잡고 전국범위의 온라인 유통 및 판매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최근에는 I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주유소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사람과 차 그리고 일상생활'이 결합된 새로운 교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저유가 여파로 수익 급감, 새로운 먹거리 시급

페트로 차이나가 이처럼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유가 하락의 여파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 관련 사업부분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1분기 137억8500만위안(약 2조4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적자 폭도 전 분기의 129억 위안에서 더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은 3528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페트로 차이나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페트로 차이나의 주력사업인 석유 탐사, 개발 등 업스트림 분야에서 유가하락 여파로 큰 손실이 났다. 이 분야에서만  3개월새  202억6800만 위안의 적자가 발생했다. 원유정제 및 판매 부문이 전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저유가 충격을 만회하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유정제 및 판매 비중이 큰 국영석유 기업 시노펙(中國石化, 중국석유화학)은 같은기간 66억 6300만위안의 순익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는 페트로차이나가 중국 내 다른 석유 기업들보다 빠르게 신사업 확보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중국 원자재 투자 전문 기관 중우투자자문의 장융하오 연구원은 “동종 업계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페트로 차이나의 비석유부분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적은 편”이라며 “정유 판매를 통한 이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신사업 개척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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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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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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