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수도권서 분양 나서..전세난에 청약자 몰릴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잇달아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청약 대기수요가 많고 전셋값 고공행진도 계속돼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층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만8000가구가 분양된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2만가구 넘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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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가장 뜨겁다. 이달 3만7000여 가구가 시장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에 짓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분양한다. 과천 7-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최고 25층, 9개동, 전용 면적 59~118㎡, 543가구 규모다. 이 중 1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계초, 관문초, 과천고, 과천 외국어고가 주변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과, 과천서울대공원, 과천과학관, 매봉산 등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13개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 규모다. 진건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공급한다. 최고 20층, 15개동, 전용 59~84㎡, 1241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2013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시작으로 동탄2신도시에서만 총 1만3136가구를 공급했다.
단지 내 상가에 ‘강남 대치동 학원가’와 같은 교육특화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참여예정 학원은 ′매쓰홀릭 학원′, ′대치 하이퍼리뷰 학원′, ′대치 스타 학원′, ′WE MATH 학원′, ′ISE 학원′ 등이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 많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최고 35층, 5개동, 전용 78~84㎡로, 총 595가구 규모다. 이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지가 좋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신세계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뉴코아아울렛 등이 주변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최고 14층, 전용 21~89㎡ 규모로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파르나스몰을 비롯해 서울의료원, 탄천공원도 가깝다.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반도건설 분양 관계자는 “연초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않았으나 최근엔 아파트 매맷값 오름세에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전세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