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결혼계약'에서 한지훈 역을 연기한 배우 이서진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이 유이와 의외로 로맨틱했던 '멱살 키스신'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서진은 4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과 실제로 18세 차이가 나는 유이와 러브라인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서진은 극중 혜수와 지훈의 멱살 키스신을 언급하며 자연스레 스스로가 낸 아이디어였음을 얘기했다. 그는 "멱살이 대본에 있을 리가 없지 않나. 보통 현장에 가면 반가움의 표시로 멱살을 잡고 '밥 먹었어, 안먹었어' 하고 장난을 쳤다. 그럼 유이는 귀엽게 '아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답하고 그랬다"고 현장을 떠올렸다.
이어 "키스신을 찍을 때는 요즘 또 독특한 키스신이 너무 많으니까 특별하게 할 만한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평소 잘 하는 장난을 떠올리게 됐다. 그렇다고 멱살만 잡고 계속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한번 그렇게 하고 떨어졌다가 다시 입맞춤을 하자고 제가 신을 짰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래서 유이의 반응이 어땠냐는 말에 이서진은 "평소에 유이는 저를 믿고 따라오는 편이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멜로 신이나 스킨십을 더 자유롭게 했다"고 큰 나이차가 도움이 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서진은 "만약에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았으면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땐 몰라서 아무렇게나 했다"고 3일 밝혀진 유이의 열애 사실에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서진은 '결혼계약'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결혼계약을 감행하는 이기적 캐릭터 한지훈을 다채롭게 연기하며 호평받았다. 6일 밤 9시35분 방송되는 KBS 2TV '어서옵SHOW'를 통해 한번 더 예능에 도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