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환율 전망 골드만도 어려워 ‘무릎 꿇었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04:09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04:09

유로 이어 엔 약세 전망 뒤집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가 외환시장에서 백기를 들었다. 유로화에 이어 엔화까지 전망이 연이어 빗나가자 결국 무릎을 꿇은 것.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의 주요 통화 관련 전망이 어긋난 것은 종잡을 수 없는 외환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일본은행(BOJ)이 또 한 차례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 때까지 엔화가 상승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불과 열흘 전 제시했던 엔화 약세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24일 골드만 삭스는 엔화가 앞으로 수개월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의 외환시장 전망이 빗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을 예고한 뒤 불과 2개월도 되지 않아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유로화와 엔화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른 일반적인 움직임과 상반된 등락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BOJ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확대했지만 두 개 통화 모두 상승 탄력을 과시한 것.

이에 따른 파장으로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년만의 금리인상에도 기록적인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통화가 시장의 일반적인 견해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자 월가의 이코노미스트와 트레이더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변경과 애널리스트의 전망 수정이 빈번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날 보고서에서 골드만 삭스는 엔화의 추세적인 강세를 예고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단기적인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전망을 제시한 골드만 삭스의 외환 애널리스트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얻고 싶은 투자자와 고객의 전화에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과 4월 보고서에서 내년 엔/달러 환율을 130엔으로 제시한 것과 달리 이번 보고서에서는 엔화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이날 장중 한 때 105엔 선으로 밀렸던 달러/엔은 106엔 선으로 복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BOJ가 지난달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동결한 것은 엔화 강세에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엔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은 골드만 삭스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60여명의 외환시장 애널리스트가 올해 상반기 달러/엔이 115엔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