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곡성'과 '아가씨', 거장 나홍진과 박찬욱의 귀환…할리우드 대작과 어떤 승부 보여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왼쪽)과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아포칼립스'. 비슷한 시가 맞붙는 한국영화와 외화지만 배급사는 같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경쟁작 없는 극장가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2일까지 누적관객 419만 명을 넘기며 역대 한국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흥행속도를 보여줬다.

올해 첫 분기 극장가를 할리우드 대작에 완전히 내준 한국영화도 이달 들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추격 스릴러의 대가 나홍진 감독이 서스펜스 스릴러 ‘곡성’을 선보이고, 6월에는 ‘박쥐’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거장 박찬욱이 ‘아가씨’를 공개한다.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두 감독이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곡성’ vs ‘엑스맨:아포칼립스’ 승자는?
‘추격자’(2008)와 ‘황해’(2010)를 잇는 ‘곡성’은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연쇄사망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연기파 곽도원이 원톱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최근 물오른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황정민에 연기파 천우희가 가세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미 ‘추격자’와 ‘황해’로 각각 전국 약 505만, 217만 관객을 동원했던 나홍진 감독은 ‘곡성’에서 거친 스릴러 요소를 조금 걷어내고 서스펜스를 더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욱이 전작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페르소나 하정우와 김윤석 대신 곽도원을 택한 점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만하다.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택한 점, 그리고 경찰과 무속인 등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동원한 점 등 숱한 화제를 모은 ‘곡성’은 오는 12일 개봉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대결을 벌인다.

‘곡성’에 맞서는 맞서는 또 한 편의 할리우드 대작 ‘엑스맨:아포칼립스’는 마블의 인기 히어로무비 엑스맨의 프리퀄 3부작의 막을 내리는 기대작이다. 전작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마찬가지로 ‘엑스맨의 아버지’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한다. 더구나 이번 작품에서는 고대로부터 신으로 추앙받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에 맞선 대규모 전투가 예고돼 어느 때보다 화제성이 큰 상황. 전작이 이미 전국 430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만큼 이번 작품의 흥행여부에도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박찬욱의 '아가씨'와 경쟁작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와 '레전드 오브 타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정글북'(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세기폭스코리아, UPI코리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스터 박찬욱이 돌아왔다 ‘아가씨’
‘박쥐’ 이후 7년 만에 박찬욱이 내놓는 영화 ‘아가씨’는 사실 굵직한 작품들과 경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 ‘아가씨’가 개봉할 즈음이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단물이 거의 빠진 상황일 테고, ‘엑스맨:아포칼립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아가씨’는 북미를 평정한 디즈니의 신작 ‘정글북’을 비롯해 초히트 온라인게임을 영화화한 UPI의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그리고 워너브러더스의 ‘레전드 오브 타잔’과 20세기 폭스의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와 일일이 대결해야 한다. 7월까지 넘어갈 경우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와 맷 데이먼이 복귀한 본시리즈 최신작 ‘제이슨 본’, 그리고 ‘아이스에이지:지구 대충돌’과 리메이크된 ‘고스트버스터즈’와도 맞붙게 된다.

일단 ‘아가씨’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하다.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을 두고 “역시 믿고 보는 박찬욱”이라는 말이 벌써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나홍진의 추격 시리즈에서 전율의 연기력을 보여준 하정우가 출연한 ‘아가씨’는 김민희와 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의 하모니에 관심이 집중되며 올해 극장가 한국영화의 반격을 이끌 대작으로 평가 받는다. ‘박쥐’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김해숙과 자타공인 연기파 문소리가 조연으로 얼마나 활약해 줄지도 관심사.

과연 박찬욱이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보여준 수완을 보여줄 지 여부는 ‘아가씨’가 개봉하는 6월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