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곡성'과 '아가씨', 거장 나홍진과 박찬욱의 귀환…할리우드 대작과 어떤 승부 보여줄까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2:39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3:07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왼쪽)과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아포칼립스'. 비슷한 시가 맞붙는 한국영화와 외화지만 배급사는 같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경쟁작 없는 극장가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2일까지 누적관객 419만 명을 넘기며 역대 한국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흥행속도를 보여줬다.

올해 첫 분기 극장가를 할리우드 대작에 완전히 내준 한국영화도 이달 들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추격 스릴러의 대가 나홍진 감독이 서스펜스 스릴러 ‘곡성’을 선보이고, 6월에는 ‘박쥐’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거장 박찬욱이 ‘아가씨’를 공개한다.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두 감독이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곡성’ vs ‘엑스맨:아포칼립스’ 승자는?
‘추격자’(2008)와 ‘황해’(2010)를 잇는 ‘곡성’은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연쇄사망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연기파 곽도원이 원톱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최근 물오른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황정민에 연기파 천우희가 가세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미 ‘추격자’와 ‘황해’로 각각 전국 약 505만, 217만 관객을 동원했던 나홍진 감독은 ‘곡성’에서 거친 스릴러 요소를 조금 걷어내고 서스펜스를 더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욱이 전작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페르소나 하정우와 김윤석 대신 곽도원을 택한 점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만하다.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택한 점, 그리고 경찰과 무속인 등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동원한 점 등 숱한 화제를 모은 ‘곡성’은 오는 12일 개봉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대결을 벌인다.

‘곡성’에 맞서는 맞서는 또 한 편의 할리우드 대작 ‘엑스맨:아포칼립스’는 마블의 인기 히어로무비 엑스맨의 프리퀄 3부작의 막을 내리는 기대작이다. 전작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마찬가지로 ‘엑스맨의 아버지’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한다. 더구나 이번 작품에서는 고대로부터 신으로 추앙받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에 맞선 대규모 전투가 예고돼 어느 때보다 화제성이 큰 상황. 전작이 이미 전국 430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만큼 이번 작품의 흥행여부에도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박찬욱의 '아가씨'와 경쟁작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와 '레전드 오브 타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정글북'(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세기폭스코리아, UPI코리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스터 박찬욱이 돌아왔다 ‘아가씨’
‘박쥐’ 이후 7년 만에 박찬욱이 내놓는 영화 ‘아가씨’는 사실 굵직한 작품들과 경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 ‘아가씨’가 개봉할 즈음이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단물이 거의 빠진 상황일 테고, ‘엑스맨:아포칼립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아가씨’는 북미를 평정한 디즈니의 신작 ‘정글북’을 비롯해 초히트 온라인게임을 영화화한 UPI의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그리고 워너브러더스의 ‘레전드 오브 타잔’과 20세기 폭스의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와 일일이 대결해야 한다. 7월까지 넘어갈 경우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와 맷 데이먼이 복귀한 본시리즈 최신작 ‘제이슨 본’, 그리고 ‘아이스에이지:지구 대충돌’과 리메이크된 ‘고스트버스터즈’와도 맞붙게 된다.

일단 ‘아가씨’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하다.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을 두고 “역시 믿고 보는 박찬욱”이라는 말이 벌써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나홍진의 추격 시리즈에서 전율의 연기력을 보여준 하정우가 출연한 ‘아가씨’는 김민희와 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의 하모니에 관심이 집중되며 올해 극장가 한국영화의 반격을 이끌 대작으로 평가 받는다. ‘박쥐’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김해숙과 자타공인 연기파 문소리가 조연으로 얼마나 활약해 줄지도 관심사.

과연 박찬욱이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보여준 수완을 보여줄 지 여부는 ‘아가씨’가 개봉하는 6월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