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지하실 셋방’ 레스터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 ... 그 뒤엔 흙수저 선수들과 라니에리의 투혼. 첼시와 토트넘의 2-2 무승부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순간 기뻐하는 레스터시티 선수들. 맨 오른쪽이 제이미 바디.<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지하실 셋방’ 레스터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 ... 그 뒤엔 흙수저 선수들과 라니에리의 투혼
[뉴스핌=김용석 기자] 2015년 4월 3일 꼴찌였던 레스터시티가 1년만인 2016년 5월 3일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키가 작아 팀에서 방출되기도 한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는 공장에서 일하며 틈틈이 축구를 하던 일하는 선수이다. 잘 나가던 제이미 바디는 징계로 인해 22골에 그쳐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랭크돼 있다.
또 다른 공격수 마레즈도 프랑스 빈민가 출신이다. 마레즈는 10대 시절 너무 작고 약해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었고 15세 때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이후 마레즈는 가정 형편이 더 어려워져 축구를 거의 접을 뻔 한 적도 있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은골로 칸테는 작은 키(1m69cm)로 인해 프로팀 입단테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 이름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레스터시티가 1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기적의 팀이 된 것이다.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이미 “다른 구단들이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에 살고 있다면 우리는 지하실에서 살고 있다. 올 시즌 우리의 성과는 사실상 기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일군 라니에니 감독은 “서로 어색한 선수가 없을만큼 선수들끼리 친하게 지낸다. 선수들이 이기심을 내보이지 않으며 항상 팀과 동료들을 존중하고 최우선시 한다.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지금 세상에 모두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싶다"며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