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총 보유 주택 가격 356억원으로 '최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우리나라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자산이 총 19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8% 이상 늘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로 보유한 개별 및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1월1일 기준 국토교통부 산정) 합계액은 1910억원으로 지난해 1763억원보다 8.4%p 불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개별주택(4.29%)와 서울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4.51%)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가장 높은 공시가격의 주택을 보유한 재벌총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단독주택(연면적 3422㎡)를 포함한 본인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356억원으로 1년 전 327억원보다 8.9% 올랐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가격은 194억원으로 1년 전 165억원보다 17.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동 등 주택 가격은 92억원으로 8.1% 늘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등의 주택 자산은 82억원 정도로 6.6% 불어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주택 가격은 약 82억원으로 2.4% 불었다.
아울러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경기도 분당 주택 공시가격은 8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의 성북동 주택은 7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69억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신문로 등에 있는 주택 가격은 6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재벌 총수도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성북동에 보유한 주택 가격은 지난해 49억원에서 올해 48억원으로 2.0%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