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건축 설계 과정에서 꼭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표준화된 데이터를 이용해 설계자는 작업시간을 줄이고 설계자들 사이 협업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부터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와 활용 어플리케이션을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와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lib.kbims.or.kr)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3D) 모델을 기반으로 물량, 공정 및 설계・유지에 관한 각종 정보를 통합적으로 생산・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형 BIM 라이브러리는 설계 필수 요소인 대표건축부위 13종(바닥, 벽, 천장, 기초, 기둥, 보, 문, 창, 커튼월, 계단, 난간, 램프)에 대한 1000개 데이터로 구축됐다.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바로 설계 프로그램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최종 BIM 표준 라이브러리에는 총 3200개 데이터와 상용 BIM 소프트웨어별 정보, 추가 어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밖에 3차원인 BIM 모델에서 2차원 도면을 자동 추출하는 활용 어플리케이션(KBim D-Generator)도 배포한다.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와 활용 어플리케이션은 국토부와 빌딩스마트협회, 경희대 산학연, 관련 업계 등이 참여한 국가 R&D 성과물이다. 국토부는 BIM을 통한 인허가용 설계도서(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등) 작성 효율성과 정합성 등에 대해 민간 검증과 평가를 받고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개를 통해 그 동안 국내 BIM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BIM콘텐츠 부재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향후 국내 BIM기술 도입 및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