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1기 종영 이후에도 대형마트 남아완구 1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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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인기리에 방영된 '터닝메카드'를 만들었던 손오공이 후속인 '터닝메카드 W(2기)' 방영에 맞춰 신상품을 출시한다.
29일 완구·애니메이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KBS 2TV에서 종영됐던 '터닝메카드(1기)'에 이어 오는 5월 19일부터 새로운 2기 '터닝메카드 W'가 방영될 예정이다.
손오공은 2기 방영에 맞춰 '터닝메카드 W' 관련 완구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어린이 날이 지나고 5월 둘째주쯤 신작 애니메이션과 제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터닝메카드는 자동차 장난감에다 카드를 갖다 대면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난감이다. 남자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카드게임·자동차·변신로봇 같은 컨셉이 합쳐지면서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손오공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1251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일각에선 이번 '터닝메카드W'에서 각종 공룡이 접목된 캐릭터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최신규 손오공 회장은 특허청에 '터닝메카드', '터닝메카드W' 뿐만 아니라 '다이노메카드', '디노메카드', 'DINOMECARD' 상표명도 지난 3월 출원을 신청한 바 있다.
특허청의 행정처분 단계상 출원은 상표 등록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심사 이전, 혹은 심사가 진행중인 초기상태를 의미한다.
특허청 사이트에 최신규 회장 명의로 등록된 '다이노메카드' 상표. <사진=특허정보넷 홈페이지> |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손오공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보고있다. 남자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자동차·변신로봇·카드게임 같은 아이템에 공룡 캐릭터까지 더해진다면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다이노메카드(공룡+터닝메카드)가 이번 시즌2에 바로 접목되긴 어려워 보인다. 앞서 홍헌표 감독이 시즌2는 환경오염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온라인상에 공개된 터닝메카드W 의 예고편에서도 공룡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시즌 방영을 앞두고 콘텐츠 관련 내용(2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어린이 날 시즌이 지나고 5월 둘째주쯤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구체적인 컨셉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이사는 "어린이날 시즌이 지나고 2기 방영 시작 전에 '터닝메카드 W'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말 무렵에는 터닝메카드 극장판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엔젤 투자로 20억원 가량의 제작비를 유치해 터닝메카드를 극장판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손오공은 완구 제작과 유통을 맡고 있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은 다른 업체가 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연말 정도에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기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성이 반영되며 손오공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터닝메카드 1기의 방영이 종료된 2월초 5500원대에 머물렀으나, 현재(4월 28일 기준) 26% 상승한 7000원대에 근접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첫째주를 마지막으로 공중파에서 방송되던 시즌 1이 종영했으나, 이어 케이블 TV에서도 지속적으로 방영되고있어 작년말 출시한 신규캐릭터 제품과 함께 인기몰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