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해태제과식품의 공모주 청약에 2조3000억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 해태제과는 내달 1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 결과 이번 청약 경쟁률은 264.9대 1인 것으로 드러났다. 116만주 모집에 3억883만여주 청약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2조3317원이 모였다.
이번 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는 주당 1만5100원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21~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관투자가 71% 가량이 희망 공모가 범위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수요 예측 경쟁률은 342대 1이었다.
지난해 해태제과 매출은 7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네 배로 급증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4년여 만에 증시에 복귀하는 셈이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코스피에 상장했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상장폐지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