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사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으면 출장했을 것” vs 맨시티 팬들 부글부글. <사진= 호날두 공식 sns> |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으면 출장했을 것” vs 맨시티 팬들 부글부글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결장했던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현지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주말 라요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도 연달아 결장했다.
이미 맨시티전 경기 당일 경기장에 미리 도착한 레알 마드리드 원정팬들이 호날두가 운동복을 입지 않고 스탠드에 앉아 자신의 동영상 감상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팬들이 찍어 SNS로 전하며 호날두의 결장을 팬들이 먼저 점친 바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의 몸에 아무 이상이 없고 맨시티전에 출장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결국 호날두는 출장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 홈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0-0으로 비겼다.
호날두는 경기후 스페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결승전이면 당연히 내가 나갔을 것이다”라며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것이 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맨시티 팬들은 맨시티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발끈했고 “무슨 소리냐. 호날두가 나왔으면 분명히 맨시티가 이겼을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애초에 호날두가 출장할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한말은 아니었다. 훈련중 호날두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고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아 쉬게 했다. 선수들을 가지고 도박을 하지는 않는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4강 2차전까지는 컨디션을 찾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확신을 갖고 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호날두가 있으나 없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별 차이 없다. 마드리드 원정도 생각만큼 험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맨시티에게 분명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 모처럼 칼 같은 패스와 조직력으로 맨시티다운 모습을 보였고 챔피언스리그의 품격에 맞는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