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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합작사 POM생산···품질·가격 강점"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5:29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06:43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 POM 생산

[뉴스핌=김신정 기자] 경쟁사였던 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 종합화학회사 바스프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바스프와 합자회사(JV)를 체결하고 지난해 말 50대 50 지분 구조로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 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코오롱플라스틱에 바스프가 먼저 JV를 제의했다는 후문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7일 경북 김천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공장에는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의 POM이 생산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 1000만달러(115억원) 규모의 POM 제조 프로세스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POM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차량 안전벨트와 연료 펌프, 도어 잠금장치 등에 쓰인다. 세계수요의 42%가 자동차의 부품소재로 쓰이고 있다.

POM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해마다 5%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수요가 110만톤에 달하고 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18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약 1조40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임재영 한국바스프 대표,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우)

김천공장에서 생산되는 POM물량에 대해선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50대 50으로 나눠 각자 세계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착공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이다 보니 판매는 독자적으로 하게 된다"며"서로 공존하는 범위 내에서 물량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김천공장에선 직간접적으로 약 1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화학공장에서 이 정도 인력 규모는 굉장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2018년 하반기 김천 POM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독일에 있는 노후화된 POM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김천공장이 바스프의 유일한 POM생산공장이 된다.

임재영 한국바스프 대표는 이와 관련 "김천공장이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POM 유일한 공급처가 될 예정"이라며 "품질 뿐 아니라 원가경쟁력 면에서도 김천공장이 적합하다고 판단돼 경쟁력 있는 품질과 가격으로 세계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OM은 높은 압력과 고온 등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미국 셀라니스, 독일바스프, 미국 듀폰, 일본 미쓰비시 등 소수 기업들만이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향후 나타날 중국 기업의 위협에 대해 "현재 중국에는 동종 회사가 1~2개 밖에 없어 코오롱과 바스프 합작사가 시너지를 내면 중국 어느 기업이 POM을 만들더라도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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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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