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땅에 조성할 용산공원을 어떻게 꾸밀지 국민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마련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공원 시설·프로그램 선정안 및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안’ 공청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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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정안에 포함된 프로그램은 총 8개다. 이 중 6개는 현재 용산공원 부지 내 있는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한다. 2개는 새로 짓는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교육 복합시설인 국립어린이 아트센터(문화체육관광부 제안), 여성의 일, 여성의 생활, 인물 등 여성의 역사를 전시·교육하는 국립여성사박물관(여성가족부 제안), 과학기술발전 역사를 전시하는 국립과학문화관(미래창조과학부 제안)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후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6월 최종 확정해 용산공원조성계획에 반영한다. 용산공원조성계획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17년에 확정·고시 될 예정이다.
이 밖에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안은 지난 2011년 5월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당시에는 결정되지 않았던 미군 잔류부대 출입‧방호부지 위치와 면적(약 7.4만㎡)이 결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다.
공원조성 및 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용산공원 홈페이지(www.park.go.kr)에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자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