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반도프스키(사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펩과 기분 좋은 이별”.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바이에른 뮌헨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반도프스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펩과 기분 좋은 이별”
[뉴스핌=김용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2015~2016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몇 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의 단골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두 차례 4강에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은 5년 연속 4강에 올랐다.
무적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극적으로 4강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바르셀로나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974년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챔스 우승이 좌절된 아틀레티코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는 경기를 앞두고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고 밝혔고 니구에즈는 "모든 공은 전쟁을 의미하고 아틀레티코가 무조건 이긴다. 설욕의 기회를 목 빠지게 기다려왔다. 그냥 4강이 아니라 바이에른을 상대로 한 경기라 더 이기고 싶고 흥분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골키퍼 오블락도 "레반도프스키와 뮐러는 상당히 막기 어려운 선수들이나 스스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말라가 전에서 장내 소란을 이유로 덕아웃에서 쫓겨났다. 경기장 내에 다른 공이 투입되어 혼란을 불러왔는데 여기에 시메오네 감독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나 맨시티로 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스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 시절 아틀레티코를 자주 상대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비록 상대 전적에서 우세하다고는 하나 아틀레티고가 얼마나 특별하고 굳건한 팀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축구에서 과거의 경기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계했다.
최근 바이에른과의 계약을 2021년까지로 연장한 노이어 골키퍼는 "바이에른은 어느 대회를 나가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레반도프스키는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팀이면서도 좋은 공격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기가 될 거라 본다. 챔스리그에서 우승하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웃으면서 기분 좋게 이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주장 필립 람은 “아틀레티코는 공격부터 수비까지 훌륭한 선수들이 가득하다. 평균 연령도 낮고 항상 젊은 선수들을 개발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클럽이다. 존경 받을 만한 강력한 상대다”라고 말했다.
4강 대진 추첨에서 관심을 모은 과르디올라 더비(맨시티-바이에른 뮌헨)는 성사되지 않았으나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날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