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주택공급 과잉 현상이 이번엔 비수도권 지방에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지방에서 인허가 된 주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받은 인허가 주택수가 10%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전국 인허가 주택수는 18% 늘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인허가 된 주택은 모두 6만175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만8431가구로 10.2% 줄었다. 서울은 4298가구로 46% 감소했고 경기는 2만3218가구로 3.7% 증가했다. 지방은 3만3319가구로 62.1% 늘었다.
아파트는 4만73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2만1017가구로 각각 21.4%, 12.7% 증가했다.
3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3만9386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7.1% 늘었다. 3월까지 누적 분양실적은 6만4632가구로 당초 8만4000가구 수준으로 예측(한국주택협회 등 자료)됐으나 실제는 전망치의 75% 수준만 분양됐다.
수도권은 2만297가구로 34.5% 증가했다. 서울 3824가구, 경기 1만5953가구로 각각 26.5%, 39.6% 늘었다. 지방은 1만9089가구로 3% 증가했다. 일반 분양은 2만5287가구로 10.7% 줄었고 임대주택은 8만853가구로 196% 늘었다.
3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5만4475가구로 0.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1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2만7096가구, 지방은 2만7379가구로 각각 0.4%, 1.3% 줄었다.
3월 주택 입주(준공) 실적은 전국 2만9418가구로 3.8% 늘었다. 수도권은 1만2688가구로 39.1% 증가했지만 지방은 1만6730가구로 12.9%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