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46.67 (-12.57,-0.42%)
선전성분지수 10106.79 (-44.97,-0.44%)
창업판지수 2126.83 (-10.09,-0.47%)
[뉴스핌=이승환 기자] 25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유동성 악화 우려에 거래가 위축되면서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4000억위안에 못미치며 지난달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42% 하락한 2946.6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0.44% 내린 10106.8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1406억위안, 250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베이징 모터쇼 개막에도 불구 무인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석탄, 디즈니랜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중국증시는 유동성 악화 우려를 악재로 반영하며 지난주부터 지속된 조정장세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및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했던 자금이 이번주 대거 만기를 맞을 예정인 가운데, 노동절 휴가 현금수요, 기업 납세에 따른 단기 유동성 위축 압력이 부각된 것.
실제로 이날 자금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SHOBOR,시보금리) 1월물과 3월물의 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각각 1.15%포인트, 0.55% 포인트 상승했다.앞서 지난 22일에는 하룻짜리 시보금리가 2개월 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유통주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리는 점도 악재로 반영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에 따르면, 이번주 A주 시장의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945억7000만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비유통주 해제 물량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상하이지수의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날 유동성 악화 우려가 거래량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4000억위안에 못미치며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부진한 거래 흐름을 나타냈다. 신용거래 잔액도 3거래일 연속 하락, 8700억위안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거풍투자고문은 "A주의 단기 조정장세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특히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자금의 장내 유입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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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상하이지수 추이 <자료=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