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vs 본머스 ... 히딩크(사진) “아자르에 희망” 하우 “톱 10으로 시즌 마감” |
[EPL] 첼시 vs 본머스 ... 히딩크 “아자르에 희망” 하우 “톱 10으로 시즌 마감”
[뉴스핌=김용석 기자] 맥 빠진 두 팀이 만난다. 첼시와 본머스는 23일 밤11시(한국시간)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2015~2016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등권에 가까웠던 본머스는 지난 3월 반짝 살아난 경기력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으나 이후로는 다시 4경기 중 3패를 기록하며 동력을 잃은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본머스 에디 하우 감독은 "심리적으로 양팀 선수들이 이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본머스는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해 강등권을 탈출했는데 목표를 달성하면서 갑자기 동기 부여가 줄어든 것 같다. 첼시전을 통해 다시 동력을 찾아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13위 본머스는 지난 12월 첼시의 홈에서 첼시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승점이 44점으로 10위 첼시와 같아지며, 탑10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중위권 팀들처럼 선수들이 얼마나 의지를 보여줄 지가 본머스의 최종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기가 없기는 첼시도 마찬가지다. 히딩크 감독은, 탑4에서 일찌감치 멀어졌고 치러야 할 유럽 컵도 없으며 강등 당할 상황도 아닌 첼시 선수들이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유로 2016 대회에 대비하느라 몸을 사리고 있다며 현재 첼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첼시는 지난 맨시티 전에서 쿠르투와 골키퍼가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대신 히딩크 감독은 5경기 만에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와 훈련을 시작한 아자르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아자르의 훈련 모습이 매우 좋았다. 좋은 신호다"라며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자르에게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처음 첼시를 맡았던 2009년 본머스는 3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 2 팀이었기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본머스의 스토리 역시 동화에 가깝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첼시가 승리하면 9위, 본머스가 이기면 11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