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저평가가치주지수·고퀄리티주지수 등 개발"
[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S&P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베타지수를 내놓는다.
거래소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베타지수를 S&P와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베타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산출방식 대신 내재가치(Value)나 변동성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지수다.
현재 국내에서 스마트베타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상품(ETP)은 12개로 280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약 540조원 규모의 스마트베타 ETP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그동안 민간 지수사업자가 주로 개발해 왔던 스마트베타지수를 거래소가 본격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 개발에 S&P가 기존에 개발한 성공적인 스마트베타지수의 글로벌 지수산출방법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지수산출방법을 S&P와 공동 연구한다.
특히 국내에서 투자 수요가 크고 이해하기 쉬운 요소를 활용, 저평가가치주지수, 고퀄리티(Qulity)주 지수, 저변동성주지수, 고모멘텀주지수 등 스마트베타지수 4~5개에 대한 개발을 우선 추진, 올해 상반기까지 내놓는 다는 계획이다.
거래소측 한 관계자는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면서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지수 도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