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차량 통행로였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1가를 연결하는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역고가는 올해와 지난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정밀안전진단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산업화 시대 유산'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 전면 철거보다 보행길 재생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차량을 통제한 뒤 현재 바닥판 철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만리동, 청파동의 램프 일부를 철거하고 주변건물과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주변 민간 건물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량을 보수·보강하고 편의시설과 식재를 설치하는 등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년 봄에는 서울역고가가 시민들이 거닐고 쉴 수 있는 보행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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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조감도 <자료=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