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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1Q 순익 400억에 그쳐..창명해운 쇼크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4:15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14:15

"300억~400억 사이"...STX조선해양 이어 해운업 충격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0일 오후 3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절반 수준인 400억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는 벗어났지만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창명해운에 발목이 잡혔다.

<자료=농협금융> 1분기는 현 시점 추정치

20일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다"며 "300~400억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익 900억원에 비해 50% 이상 감소하는 수준이다.

신한, 국민, 하나, 우리 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견줘도 큰 격차다. 순익이 가장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은행 추정 순익이 26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15%수준에 그친다.

농협은행은 1분기 '농협' 명칭 사용료로 농협중앙회에 789억원을 납부했다. 매분기마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납부하는 분담금이라 다른 은행이 부담하지 않는 순익 감소 요인이지만, 이를 더하더라도 농협은행 순익은 1200억원에 그친다.

1분기 순익이 400억원 안팎에 머물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순익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농협은행 목표가 6800억원이라 분기당 평균 1700억원의 순익은 거둬야 한다. 농협은행은 신경분리 이후 순익 목표를 달성한 적이 없다.

농협은행의 1분기 부진한 순익은 '뒷문 걸어 잠그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STX조선해양의 직격탄을 맞았다면 이번에는 중견 해운사 창명해운의 덫에 걸렸다. 농협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창명해운은 지난 11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모든 채무가 동결돼 여신 회수가 금지된다. 보통 해당 여신의 건전성은 '회수의문'으로 분류하고 충당금을 50% 이상 적립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창명해운 익스포져 4100억원에 대해 23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와 함께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 여신도 '고정'으로 분류하면서 3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STX조선해양에도 추가로 충당금이 들어갔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충당금 규모는 24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해운업과 조선업의 시황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반은행과 달리 이런 업종에서 완전히 발을 빼지 못한 농협은행은 대기업 1개만 무너지더라도 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4월말 생사가 갈릴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선 등을 포함해 1분기에는 미리 전략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며 "2분기에는 특별한 요인이 없어 순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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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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