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銀, 현대상선 충당금 늘어 1Q순익 악영향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08:35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4:45

760억원 정상...자율협약시(요주의)→현대證 매각 고려(고정)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5일 오전 11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대상선의 여신 건전성 분류를 두 단계로 나눠 낮추기로 했다. 현재 '정상' 여신을 현대상선이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요주의'로 일단 낮추고 이후 현대증권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한 단계 더 낮은 '고정'으로 분류할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져 1분기 순익에도 부정적 여파가 불가피해졌다.

<자료=각사>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현대상선 여신을 760억원 갖고 있으며 이를 정상 여신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는 29일 채권단이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에 찬성하면,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자율협약은 현재 현대상선에 적용되고 있는 주채무계열상의 재무구조 개선약정보다 한 단계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식이다. 그만큼 여신 회수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의미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소 '요주의'는 확정적이며 '고정'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고정으로 갈지 여부는 현대증권의 매각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팔리면 유동성에 숨통이 생겨 '요주의'를 유지하되, 지난해 일본계 사모펀드인 오릭스PE 경우처럼 매각이 잘 안 되면 '고정'으로 낮춘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예상 매각가는 6000~7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한 차입금 4300억원을 제하면, 1700~2700억원이 실제 현대상선이 챙길 현금으로 추정된다.

이런 '단계적 건전성 하향'은 급격한 충당금 적립 증가에 따른 분기 실적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은 기업 여신을 적기상환 가능성 등에 따라 정상(0.85% 이상), 요주의(7% 이상), 고정(20% 이상), 회수의문(50% 이상), 추정손실(100%) 5단계로 분류, 대손충당금을 달리 쌓아야 한다. 정상에서 바로 고정으로 건전성을 떨어트리면 요주의로 인식했을 경우 최고 40억원으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최고 360억원 규모로 불어난다.

농협은행은 작년 4분기에 이미 STX조선해양 ‘충당금 폭탄'에 2550억원의 분기 적자를 봤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에서 미리 고정으로 건전성을 낮추면 기업이 살기 어려운 것으로 시장이 볼 수 있어 기업 어려움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1분기 결산 마감 시점인 4월 중순 이전에는 현대증권 매각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농협은행의 이런 방침은 "가급적 보수적으로 판단한다"는 건전성 분류 방침에도 다른 은행과는 다른 상황이다. 산업, 신한, 하나 은행은 이미 현대상선 건전성을 '고정'으로 분류한 상태인 데다 '요주의'로 분류한 우리은행도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월 초 현대사선 공모채 만기 연장 여부에 따라 추가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