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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김고은의 할머니 전상서 '계춘할망'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16:38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16:51

창감독(왼쪽부터), 신은정, 김고은, 윤여정, 최민호, 김희원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께 바치는 창감독, 윤여정, 김고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계춘할망’(제작 (주)지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콘텐츠난다긴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창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샤이니 민호가 자리했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수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김고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윤여정)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 창감독은 “그냥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누구나 자기 보호자가 있지 않으냐. 어머니, 할머니 등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진실하게 담아보려 노력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저희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셨다. 그래서 어머니보다는 할머니하고 산다는 감정이 컸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할머니냐고 놀림도 많이 받았다. 자식으로서 죄의식이 많다. 그래서 제가 감독으로서 덜 여물었을 때 꼭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두 주연배우 윤여정과 김고은도 창감독과 같은 이유로 출연을 결정했다. 윤여정은 “할머니의 사랑은 부모보다 더 무조건적이다. 제가 10살 때까지 증조할머니가 계셨다. 근데 제가 잘 못했다. 철들고 보니 죄스럽더라. 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해준 분이다. 그래서 할머니께 바치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고은 역시 “스무 살 때부터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6년 째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고 더 공감을 많이 했다. 그동안 제가 거친 영화, 할머니가 보시기에 힘든 영화를 많이 했다. 할머니가 항상 극장에서 출연 작품을 보셨다. 그래서 이번엔 선물하고 싶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김고은(왼쪽)과 윤여정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렇게 운명처럼 모인 세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다. 창감독은 윤여정의 캐스팅을 두고 “제일 먼저 선생님께 책을 보냈다. 무한 신뢰가 있었고 다행히 선생님도 호감을 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합류하게 된 윤여정은 손녀 역에 김고은을 추천했다. 윤여정은 “시나리오 보고 창감독한테 김고은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교’를 보고 그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가 원하고 탐냈던 배우들이니 호흡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창감독은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너무 좋았다. 특히 두 분은 그냥 애초부터, 만남 전부터 시나리오 속에 녹아계신 분들이라 그냥 현장에서는 정말 감독이 할 일이 없을 정도로 찰떡궁합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만큼 ‘계춘할망’에서 눈여겨볼 것은 제주도의 풍광이다. 창감독은 100% 제주도 올로케 촬영에 대해 “색 때문이었다. 제주도 가면 오렌지색을 정말 많이 본다. 오렌지색이 저희 영화와 너무 잘 맞다. 거기에 현무암의 검정색과 초록색 바다가 더해졌다. 이 색감을 잘 살리고 싶어서 의상, 소품 등에도 컬러 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창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물론 탄탄한 시나리오도 이 영화의 강점. 앞서 ‘계춘할망’은 제작단계 초반, 시나리오 단계에서 중국 리메이크 판권이 사전 판매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여정은 “모성애, 할머니와 사랑은 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인 거다. 그리고 할머니 사랑은 무조건이다. 부모는 가르치려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냥 예뻐해 주기만 한다. 어느 나라에서나 할 수 있는, 공감 가능한 이야기라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여정은 “우리 영화가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니까 공감할 수 있을 거다. 많은 사람이 잘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계춘할망’은 내달 1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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