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헤지펀드 "금 랠리 진행형"…꼭짓점은?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13:47

"최근 후퇴는 일시 조정…매수 베팅"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8일 오후 3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주춤하며 장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 세력이나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강세 베팅이 진행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전망이 후퇴한 덕분에 금 가격은 올 1분기 30년래 최대 분기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금 가격은 횡보세를 보였고 지난주에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3주 만에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흔들리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장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일 뿐 매도 쪽으로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 값은 올 초 이후 15% 넘게 오른 상태로 이는 최근 하락세가 조정일 뿐이지 완연한 매도 흐름이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선물+ETF, "매수베팅"… IB도 "금사라"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선물 및 옵션 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금값 추가 상승 베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금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18만4218계약으로 2012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중순 이후 랠리가 멈춘 상태임에도 보유 금 규모는 두 달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은 ETF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 들어 136억달러를 금 관련 ETF에 쏟아 부었다. 이는 올해 상품관련 ETF로 유입된 전체 투자금의 80%에 달한다.

<이형석 사진기자>

금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는 주장은 투자은행들(IB) 사이에서도 대세론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모간스탠리는 올 4분기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1250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인 1234.60달러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HSBC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이 상승 추세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 매수를 권고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ABN암로, UBS, 도이체방크, 핌코, 블랙록 등도 모두 금 비중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뮈니히 리(Munich Re)도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B들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예외적으로 금 약세론을 펼치고 있는데, 골드만은 연초부터 금 랠리가 꺼질 것이며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란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 금 인기 비결은?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금 가격이 오르막을 지속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굵직한 변수는 달러로, 금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가 그간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값을 지지해왔다.

올 초만 하더라도 92%로 점쳐지던 올 연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50%정도로 축소됐고,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달러 반등을 저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옵션이 바닥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불안감을 키워 엔화와 더불어 안전 자산인 금의 인기를 더해주고 있다.

사상 최대 수준인 금 현물 수요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올 1분기 금괴 판매량이 8192Kg으로 1년 전보다 35%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금 수요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