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마존, 月 프라임 회원제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04:37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06:23

프라임 서비스 진입장벽 낮춰…추가 회원 확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서 넷플릭스와 경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마존이 그동안 연 단위로만 가능하던 프라임 회원 가입을 월 단위로도 받기로 했다. 프라임 회원 패키지에 묶어 운영하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별도 가입을 허용해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월 10.99달러에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 서비스에는 음악·비디오 스트리밍과 무료 2일 배송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연 99달러라는 적지 않은 비용을 한 번에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월간 단위로 프라임 회원을 받기로 하면서 단기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잠재 회원들에게 진입 장벽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아마존 프라임 패키지<사진=아마존닷컴>

◆ 회원 가입 부담 낮춰…쇼핑 시즌 매출 증가 노린다

월간 프라임 멤버십 도입으로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나 연말, 연초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쇼핑 시즌만을 노린 고객들을 추가 프라임 회원으로 확보해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새로운 월간 회원제가 연휴 쇼핑 시즌에 쇼핑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월간 단위로 프라임 회원 유치에 나서면서 단기 단위 가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에 새로 소개된 멤버십 플랜으로 소비자들의 비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월 단위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는 회원이 1년간 계속해서 멤버십을 연장할 경우 1년 치를 한꺼번에 결제하는 회원보다 연 32.88달러를 더 내는 셈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 수를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업계에선 약 4000만~6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라임 서비스는 아마존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업계에선 프라임 회원들이 일반 회원들보다 아마존에서 2배 이상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넷플릭스와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본격화

18일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이 2011년 론칭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존 프라임 서비스에서 별도로 분리하면서 전 세계 7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가입비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월 8.99달러, 넷플릭스가 7.99~11.99달러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제프 베조스는 분명히 넷플릭스와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아마존은 한 달에 약간의 추가 비용으로 전체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해 마케팅 상에서의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콘텐츠 측면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와 같은 인기 시리즈물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넘어뜨리기 어려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자체 제작 시리즈물을 가진 스트리밍 업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9%는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아마존 인스턴트는 5%에 그쳤다.

이에 맞서 아마존은 꾸준히 콘텐츠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자체 제작 드라마인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는 골든글러브상을 받았고 올해는 우디 앨런 감독의 첫 TV 시리즈물과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새 시즌을 방영할 예정이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3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에 투자했다. 넷플릭스의 투자액은 40억 달러에 달한다.

고객 충성도 역시 넷플릭스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파크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가입자의 9%만이 회원 가입을 해지했으며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구독 해지율은 19%였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계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HBO와 CBS는 이미 독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와 디시네트워크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스트리밍 패키지를 내놨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