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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기업구조조정, 직접 챙기겠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7일 10:34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07:22

"현대상선이 제일 걱정되는 회사"

[뉴스핌=한기진 기자] 정부가 직접 기업구조조정을 챙기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급 과잉업종·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는 미룰 수 없으며 빨리해야 한다"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유 부총리는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기업 회생을 위해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선박 대여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화물선 125척 중 84척은 그리스, 영국 선주들로부터 용선료를 내고 빌린 배다. 현대상선은 과거 해운업 호황기에 높은 가격으로 이 배들을 빌려 손해를 보고 있다.

조건부 자율협약 상태인 현대상선은 협상에 성공해 용선료를 낮춰야 채권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까지 갈 수 있다.

유 부총리는 "용선료 협상의 결과가 중요한데, 잘 될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고용 등에 직접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무척 고민이 된다"고 했다. 조선업종은 워낙 고용인력이 많아 대규모 규조조정시 많은 근로자들이 실업자가 된다. 

이날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정정책·구조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꼭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아직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올해 1분기 6.7%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로 내려가는 등의 큰 변화가 생기면 추경을 편성할 수 있고, 그때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총선 이후 추경 편성이 더 어렵게 됐다"며 "20대 국회에서 야당이 (추경 편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행정부에 미치는 권한이 법안과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소야대 상황이 행정부로선 더 어렵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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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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