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이 유이 앞에서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 <사진=MBC '결혼계약' 방송 캡처> |
'결혼계약' 이서진 "더 엉망돼도 다 괜찮아", 유이 그제야 와락 안겨…김영필과 유이 두고 극한 대립
[뉴스핌=양진영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이 김영필에게 유이를 건들지 말라며 엄포를 놨다. 유이는 더 엉망이 돼 버려도 괜찮냐고 이서진에게 묻고는 그제야 와락 끌어안았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지훈(이서진)의 약점을 잡은 정훈(김영필)이 그에게 사표를 쓰라고 말했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지훈은 장기매매를 운운하는 정훈에게 "어디서 들었냐"고 다그쳤고 정훈은 "너 하나 때문에 회사 폭삭 가라앉기 전에 알아서 물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표 쓰고 미국으로 가라. 너 놀던 데로 가. 진심으로 널 위해 하는 충고다"고 말한 뒤 나갔다.
혼자 여행을 떠난 혜수(유이)는 "너, 내가 살릴게"라고 말하던 지훈을 생각했다. 그리고 지훈에게 전화를 걸려다 사채업자에게 온 문자를 보고 휴대폰을 꺼버렸다. 지훈은 혜수의 휴대폰이 꺼져있자 불안한 감정에 휩싸였다.
지훈과 정훈은 한번 더 대립했다. 지훈은 혜수에게 접근하는 정훈에게 "그 여자를 건들지 말라"고 했고 정훈은 "그럼 사표 쓰고 꺼져 이 새끼야. 앞으로 우리집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라며 소리 소리를 질렀다.
바닷가를 거닐던 혜수는 단 한번 지훈과 여행을 왔던 때를 떠올렸다. 지훈은 주연(김소진)을 찾아갔고 혜수의 행방을 물었다. 주연은 "부탁드린다. 혜수 흔들지 말라. 안그래도 지금 걔가 무척 괴롭다"고 했지만 지훈은 "시댁이 어딥니까"라고 물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 혜수 때문에 시모는 물론 은성(신린아)도 걱정을 하며 음성 메모를 남겼다. 찾아온 지훈을 본 은성은 달려가 안겼고 "엄마 여행갔다"고 알려줬다. 그 시각 혜수는 할머니와 절친 주연과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식당을 찾아갔다.
혼자 잠이 든 혜수는 두통에 잠에서 깼고 약을 챙겨 먹었다. 지훈은 혜수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어딨는 지만 알려줘. 아무 일 없이 잘 있다고만 알려줘"라고 음성을 남겼다. 혜수는 고통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끙끙 앓았다. 그리고 은성과 사채업자, 지훈이 남긴 음성을 들었다. 두통에 데굴데굴 구르던 혜수는 결국 전화기 1번을 눌렀다.
지훈에게 혜수는 "물어볼 게 있다. 난 지금 엉망이 됐다. 앞으로 점점 더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 당신이 알고 있는 여자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냐"고 물었다. 지훈은 "지금 어디야. 어디냐고"라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혜수를 데리러 간 지훈은 "괜찮아. 다 괜찮아. 지금보다 백배 천배 더 엉망이 돼도 괜찮아. 어떻게 돼도 다 괜찮아. 너 어떻게 돼도 넌 내 강혜수야"라고 절절한 고백을 했다.
혜수는 그제서야 지훈에게 와락 안겼다. 지훈은 펑펑 우는 혜수를 끌어안은 채 "괜찮아"라고 연신 말하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