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자국면 중국 경제 반등 탐색, 1Q 성장률 6.7% 선방 평가

기사입력 : 2016년04월16일 17:21

최종수정 : 2016년04월16일 17:21

전력소비 신대 등 리커창 지수 CPI 주요지표 모두 호전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5일 오후 5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연초 주가가 폭락하고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부동산 투자, 수출, 리커창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GDP 성장률 6.7% “나쁘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 6.2%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직면해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앞서 중국 정부가 중저속 성장(신창타이,新常態) 시대 진입을 공식 선언한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수출, 부동산 투자, 전력소비 등 일부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경제의 급격한 추가 후퇴가 없을 뿐 더러 오는 2분기 점진적인 반등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일부 주요 경제 지표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1분기 중국 중국경제가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판젠핑(范劍平)은 이날 발표에 앞서 “1분기 GDP성장률이 6.7%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며 “거시경제 선행지표들이 이미 회복세로 전환하는 등 1분기 중국 경제가 L자형 성장의 바닥을 쳤다”고 진단한 바 있다.

◆1분기 중국 경제, 수출·부동산이 쌍끌이...리커창 지수도 호조

앞서 14일 중국 경제 매체 월스트릿 견문이 1분기 중국 경제 각 부분(경기지표)의 상황을 점수화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와 수출이 각각 5점 만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3점을 기준으로 3점 이상은 호전, 3점이하는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전력사용량, 소비자 물가지수(CPI), 고정자산 투자는 4점을 받으며 다소 선전했다. 반면 소비판매, 제조업 PMI, 산업생산 지수는 0~2점 대에 머물며 중국 경기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표별로 보면, 3월 중국의 수출이 8개월간 이어졌던 감소 흐름을 끊고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7%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9%를 웃도는 수준으로 직전월 기록했던 20.6% 감소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3월 중국의 수출 시장이 개선된 데 대해 지난해 지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당국의 적극적인정책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수출 시장 안정화 추세가 오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주택 투자 열기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15일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부동산개발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6.2% 늘었다. 지난 한해 (1월~12월)  1% 증가에 그쳤던 것과 선명한 대비다. 저조한 부동산 투자 침체는 중국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1~2선 도시의 부동산 매매열기가 부동산 개발 투자의 뚜렷한 증가세를 견인했다.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신규분양주택 판매 면적과 신규분양주택 거래규모도 각각 33.1%, 5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실수요보다 투기수요에 기인한 점과 1~2선 대도시 지역과 3~4선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점을 감안하면 버블붕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리커창 지수도 호전됐다. 리커창지수는 중국 경제 당국의 수장인 리커창 총리가 실물경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참고하는 지표들로 전력소비, 철도화물 운송량, 은행 신규대출 등이 포함된다.

앞서 1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경제의 신동력인 3차산업과 주민생활용 전력 소비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경기 둔화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기간 철도운송량도 전년동기대비 9.43%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폭이 줄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6.8%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자오천신(趙晨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투자, 물가, 기업이윤, 부동산 거래량, 재정수입 등 6개 항목이 일제히 상승세(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