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가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및 시장 다변화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디텍메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 증가한 101억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률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스팩합병 비용으로 회계상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고, 이뮤노스틱스 인수 관련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5%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호조를 PCT∙호르몬 진단시약 등 고부가 제품 출시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한데다 각 수출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3%에 머물렀던 중동지역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25%로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 또한 매출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실적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바디텍메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오는 2018년~2019년에는 세계 3대 시장인 미국·일본·중국의 비중을 각각 25% 수준으로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품별로도 AFIAS-6(전자동 진단기기), 헤모크로마플러스(헤모글로빌 진단기기) 등이 추가되며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2633대가 설치된 진단기기의 매출 비중이 14%까지 상승했다.
주력인 진단시약 또한 신규제품이 지속 출시되면서 고른 매출비중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17년말까지 현재 33개인 진단시약을 총 5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