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신석우(19.홍익대학교)가 세 번의 연장 승부 끝에 2016 KPGA 프론티어투어4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석우는 12일 충북 청원의 그랜드CC(파72·6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김민균(20)과 동타를 이뤄 연장승부를 이어 갔다.
신석우 <사진=KPGA> |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김민균이 8m 거리의 퍼트를 세 번 걸쳐 넣어 보기를 기록한 사이 신석우가 무난히 파로 대회를 마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KPGA 프로 입회 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석우는 "평소 아이언 샷과 숏 게임이 장점이었는데 비교적 길지 않은 코스의 특성이 나와 잘 맞았던 것 같다" 며 "숏 게임의 빈도 수가 많았고 평소보다 실수도 적어 보기 없이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가초등학교 6학년(경기도 용인시) 때 학교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처음 골프를 접했다는 신석우는 "부모님이나 친인척 중 골프를 치는 분이 없는데 내가 골프 선수가 됐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놀라신다"고 웃으며 말한 뒤 "골프를 시작 한 뒤로 성적에 연연해 조급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골프 자체에는 재미를 느꼈다"며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일본에서 한 시즌에만 5승을 거둔 김경태 선수처럼 거리보다 아이언 샷과 숏게임에서 승부를 거는 경기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와 동시에 4관왕을 석권한 김경태 선수처럼 큰 임팩트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 우승을 계기로 차근히 단계를 밟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우승자 박지민(19)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 2회 대회 우승자 이승률(25)은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