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정은(23)이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LEXUS 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정은은 12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6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한정은 <사진=KLPGA> |
이날 공동 11위로 출발한 한정은은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였던 조세미(21)와 정주원(BNK금융그룹)이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고 9번홀까지 각 3타와 2타를 잃는 동안 한정은은 1번 홀의 버디 이후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켜냈다. 후반 10번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으며 한 타를 더 줄였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한정은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한 것 같아 얼떨떨하다. 정말 오랜만에 우승이어서 더 많이 기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주니어상비군으로 활약하고, 2008년부터 3년동안 국가대표를 지냈던 한정은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10년에 KLPGA에 입회했다. 한은정은 2011, 2013년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을 했고, 2012년에는 드림투어에서 두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한정은은 “어릴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한연희 감독님께 최근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아버지 같은 분이라 스윙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정은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들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바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세컨드샷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티샷에 문제가 없었고 쇼트게임이 잘 돼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정은은 “올해 목표는 당연히 드림투어 상금왕”이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최종목표는 다음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김지수(22), 조세미(21), 송민경(22), 강율빈(21)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추희정(23)과 한승지(23)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