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폭은 같은 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수입물가 상승률을 1.0%로 예상했다. 2월 수치는 마이너스(-) 0.3%에서 -0.4%로 수정됐다.
미국 수입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3월 수입물가 상승은 유가 내림세 진정에 기인했다. 2월 중 6.2% 떨어졌던 석유 가격은 지난달 6.5%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 가격은 3월 중 0.2% 하락했다.
비석유 수입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4년 3월 이후 한 번도 상승하지 못했다. 다만 계속해서 상승하던 무역가중치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2.6% 내렸다.
수입 식품 가격은 지난달 0.6% 하락했으며 석유를 제외한 산업재 수입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2월 0.5% 내린 수출물가는 3월 중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